in monologue

바른 선택

가난한선비/과학자 2017. 8. 4. 02:47

급하고 빠른 구름이 지나간다.

서둘러 달려가는 시간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의도하지 않았다. 원하지도 않았다.

앞을 보나 뒤를 보나,

난 그저 흘러가는 구름 속에 있을 뿐.

시간은 어김없이 성실하기만 하다.


나그네 인생.

난 오늘이라는 한 점 위에 서 있다.


기쁨과 슬픔.

내가 서 있는 한 점 위에 있는 것일까?

날 감싸고 있는 구름 속에 널리 퍼져있는 것일까?


알 수 있을까?

알 필요가 있을까?


구름처럼 확실하지 않고

구름처럼 많은 의문이 들어도

난 오늘도 시간처럼 성실하기로 다짐할 뿐.


바른 선택이니까.


아, 어느덧 7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