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onologue

막힘과 멈춤

가난한선비/과학자 2017. 12. 14. 06:09

흐름 속에서 무언가를 만나게 될 때 우린 비로소 멈출 수 있다. 그것이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 흐름에서 빠져나와 전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어떤 생각의 흐름 속에만 갇혀 있다가도 뜻밖의 새로운 생각을 만났을 때 우리의 생각은 자가점검을 하게 되고 GO 일지 STOP 일지 결정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맞이한다.

그러므로 평균 유속과는 달리, 보다 천천히 움직이거나 멈춰 있는 것들을 경솔하게 경멸하거나 그냥 버려 버리지 말자. 어쩌면 그 작은 막힘과 멈춤은 또 다른 새로운 흐름의 시작일지도 모르고, 기존의 흐름보다 더 큰 흐름을 만드는 시작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어쩌면 기존의 대로조차 메인스트림이 아닌 곁가지였음을 깨닫게 될 수도 있다.


전체를 볼 줄 모른다면 절대 상대를 자기와 비교해서 판단하지 말자. 더 낫거나 못 나을 수는 있어도 우리에겐 그런 판단을 내릴 권한이 없다. 인간에겐 전체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