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onologue

만남

가난한선비/과학자 2011. 7. 5. 11:49
만남이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축복 중 하나라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테다. 하지만 만남이란 게 자기 의지대로 시작하고 끝낼 수 없다는 생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만남이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축복도 아닌게다.

내게 선물로 왔던 여러 만남들 가운데 유독 참 스승과의 만남이 결핍되어 있다는 건 참 아쉬운 일이다. 누군가는 내게 그 스승을 만났었지만 내가 모르고 지나친게 아니냐고 하겠지만, 그 말의 옳고 그름을 떠나 난 아직도 참 스승을 만나고 섬기며 배우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다. 겉모습의 허울이 많아 한껏 여론에 의해서 부풀려진 그런 스승 말고, 실제론 다른 곳에 동기가 있음에도 화려한 과거의 스펙으로 포장해서 마치 그럴듯한 포즈 취하는 걸 즐기는 그런 인간 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