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선비/과학자
2018. 6. 24. 04:39
빛.
황무지에 서광이 비친다
모두에게 평등한 그 빛
무너진 내 삶 위에도
빛은 동일하게 찾아온다
달아나는 시간 위에서
얼어붙은 대지 위에서
굳어버린 내 마음은 눈을 감고 있었다
눈은 심장의 창이다
희망이 꼭 감은 두 눈 위를 간지럽힌다
눈을 뜨면 눈이 멀지도 모른다
그러나 심장은 다시 뛰고
따뜻한 피는 혈관을 타고 온몸에 흐를 것이다
먼 눈이라도 좋다
따뜻한 온기의 사람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