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선비/과학자 2018. 7. 18. 01:43

7월.


7월은 우리 가족에게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우선 나 (1)와 내 아내 (2)의 생일이 일주일 간격으로 있고, 3년 간의 떨어짐 이후 작년에 다시 함께 셋이서 살기 시작한 달도 7월이다 (3). 추가로 아버지 (4) 어머니 (5), 그리고 여동생 (6)까지 모두 7월에 생일이 있다. 마지막으로 우린 지금 2주 간의 긴 휴가 (7)를 즐기며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기념하고 있다. 그야말로 럭키 세븐인 셈이다 (아, 이 무속신앙! ㅋ).


이틀 간의 샌디에고를 즐기고 오늘 아리조나로 넘어왔다. 내일부턴 첨으로 Sedona를 관광할 작정이다. 여긴 참 덥다. 아까 운전해서 오는 길에 한낮의 최고 온도가 화씨 114도를 찍는 걸 두 눈으로 목격했다. 짧은 인생, 아이는 점점 커가고 우린 점점 늙어간다. 하루하루 의미가 남다르다. 꿈을 꾸는 듯하기도 하고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기도 하다. 쉼과 삶의 경계에 서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일상의 지평을 바라본다. 나중에 이 시간들이 우리의 기억으로 자리잡으며 하나의 행복의 조각이 될 수만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