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onologue
추함
가난한선비/과학자
2018. 8. 13. 14:17
추함.
당신 죄인 맞다. 그러나 죄인으로서 허구한 날 죄책감에 휩싸인 채 깨끗케 해달라고 울부짖으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정죄만 하고 앉아 있으라고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게 아니다. 자리 털고 일어나 당신이 정죄했던 자들을 찾아가서 돕고 섬기라.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기도가 가장 큰 도움과 섬김이라고, 그럴듯한 핑계 뒤에 숨어 자신의 의를 사모하지 마라. 직접 찾고 도우며 섬기는 몸의 행위를 당신이 정의하는 기도와 분리시키지 마라. 영과 육을 구분하여 말씀하신 예수님과 바울 사도는 당신의 그 이분법적이고 선민적인 의를 뒷받침하라고 존재했던 분들이 아니다. 그 더러운 잣대를 집어치우라.
그리고 그거 아는가? 당신 굉장히 추하고 어둡고, 때론 섬뜩하리만큼 무섭고 침울하다는 거. 당신은 그게 죄악이 가득한 당신과 세상을 향한 작은 몸부림이요 안타까움의 표현이라 여길지 모르겠지만, 전혀 고결한 선지자로 보이지 않는다. 정신병자 같다. 떠도는 종말론 같은 쓰잘데기 없는 소리 믿지 마시고, 종말론적 신앙을 가져보시라. 그 안타까운 만큼 이웃을 섬기라. 당신이 쯧쯧하는 사이에 당신이 도울수 있었던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