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onologue

AHA fellowship

가난한선비/과학자 2012. 12. 7. 00:15

이번에 AHA fellowship을 받게된 건 여러가지 의미를 내재. 이 fellowship은 2년간 한국돈으로 약 1억원 정도의 금액을 제공. 물론 여기엔 나의 월급도 포함됨.

 

1. 나의 불평과 불만,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원망까지도 하나님께서는 다 듣고 계셨고, 이를 잠잠케 하심.


(1) 과학자로서의 직업에 대한 불만: 늘 뭔가를 생각해 내야만 하고 시작도 끝도 없이 항상 시간에 사로잡혀 있는 직업.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장점으로도 볼 수 있지만, 시간의 맺고 끊음이 없다는 건 마치 늘 어딘가에 매여있는 느낌을 주므로 단점으로 볼 수도 있음.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 이 직업을 계속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갈등과 소명의식과의 마찰도 하나님은 사라지게 하셨다. 과학자라는 직업은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업임을 받아들이게 됨.
 

(2) 경제부족에 대한 불만: 상대적인 빈곤이라고 하기엔 객관적으로도 너무 부족한 경제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과학자란 직업에 대한 근원적인 불만 중 하나. 지금도 늘 큰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지만 나의 인간적인 바램은 돈을 좀 남겨보고 싶었던 것. 하지만 하나님의 메세지는 아직은 시간표가 아니라는 것.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경제에 감사하며 적재적소에 사용하라고 하심. 돈을 남겨 저축하자는 뜻은 언뜻 좋게 들리지만, 그 중심엔 내가 내 경제를 벌여들였고 그것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싶다는 인본주의가 있기 때문임. 모든 경제는 하나님이 친히 허락해 주셔서 가능한 것이고 그 사용 또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향해야만 함.

 

2. 소득의 십일조를 먼저 구별하여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드리기 시작한지 한달만에 온 응답. 부족한 가운데서도 십일조를 일단 드리자는 믿음의 결단 그리고 행동의 열매. 나름대로는 이런 나의 믿음의 결단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준 상급이라고도 생각됨.

 

3. 정확한 하나님의 시간표. 내년 1월부터 다시 미국 생활을 하게될 현웅이의 프리스쿨 비용을 주신거라고 믿어짐. 정확히 인상된 월급은 현웅이 프리스쿨 한달 교육비용 정도 되기 때문.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보다 현웅이에게 많이 있음을 다시 깨닫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