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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힘
같은 풍경도 음악을 입는 순간 다르게 보인다. 볼품없이 황량한 들판도, 아무렇게나 방치된 시골의 모습도 음악은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만들어 버린다. 나는 순식간에 시간을 달리고 공간을 뛰어넘어 다른 세상을 여행한다.
공감각적인 체험은 초월의 힘이 있다. 높디높은 빌딩 위에 서서 저 아래를 내려다볼 때처럼 나의 아등바등 대던 삶도 관조하게 된다. 자연스레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얻는 깨달음. 나는 또 나를 돌아보지 않고 나를 잃어버린 채 삶을 허투루 소비하고 있었구나...
음악의 힘을 체험한다. 몽상일지도 모르지만 내게 덥석 주어진 이 여유 앞에서 나는 어쩔 줄 몰라하는 아이처럼 LP가 주는 투박한 선율 앞에서 그저 멍을 때리고 있다.
한동안은 이렇게 그냥 나를 내버려 두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왜일까? 잠시 길을 잃은 것 같은데, 제 길을 찾은 기분이 드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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