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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고수의 생활 밀착형 과학 에세이

이정모 저,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을 읽고

생활 밀착형 과학 에세이다. 여기서 생활이란 정치, 문화, 사회, 경제가 섞여있는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말한다. 그래서 과학을 전공한 것과 상관없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은 누구나 경험하고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정확한 과학적 사실이 아닌 카더라 통신에 의한 미신, 무속, 관습, 편견으로 점철된 비과학적 지식을 타파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미신처럼 믿어왔던 오래된 오해가 풀리고 무속과 편견에서 벗어나 마침내 과학적 진리로 자유함을 얻는 기쁨도 만끽할 수 있다. 부디 이 책을 우리 시대의 고지식한 어르신들이 읽고 꼰대의 우물에서 벗어나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 

덧붙여, 독자가 아닌 작가의 눈에 읽힌 이 책은 수십 편의 잘 써진 글을 읽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이 책의 저자 이정모는 글쓰기 고수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작가다. 같은 내용을 이런 식으로 써낼 수 있는 작가는 아주 드물기 때문이다. 읽는 내내 내 마음속에선 존경심과 부러움이 일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살펴봐야겠다.

#바틀비
#김영웅의책과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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