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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파 밖으로 나갔다.
강렬한 태양을 등지고 바다나 한번 구경해보자는 심산이었다.
그렇잖아도 인천에 둥지를 튼지도 벌써 1년이 넘었는데 바다 한번 제대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차를 끌고 송도 신도시의 가장자리로 가면 바다가 보일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보이는 건 공사장 뿐.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인천에 와서 하루도 빠짐없이 봐왔던 건 공사현장.
첨엔 빨리 끝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렸다.
전혀 어색하지 않게 내 일상의 한 모퉁이에 자리를 잡아버린 것이다.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여기, 송도 신도시에서 바다를 볼 수 없다는 이 아이러니!
또다시 난 이 공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사현장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차를 돌렸다.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앉아 있는 대학생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곧 인천대학교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들어가 보기로 했다.
주차장 갓길에 차를 세우고 인천대학교 전체를 한번 둘러볼 작정으로 차에서 내렸다.
평일날이라 그런지 대학생들이 많았다.
수업이 끝난듯한 학생들은 책을 옆에 끼고 mp3를 들으며 걸어가고 있었고,
주차장 바로 옆에 설치된 농구 코트에선 3:3 농구하는 학생들이 보였다.
저 먼발치에선 뻥뻥 공 차는 소리가 들렸는데 축구 경기가 한창 진행중인듯 했다.
맑은 바람, 밝은 햇살 아래 펼쳐진 처음 보는 또다른 세상.
내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또 하나의 행복의 조각을 찾은 기분이었다.
내 발걸음은 가벼워졌고 금새 지끈거리던 두통도 사라졌다.
그리고 내 마음은 벌써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대학생 시절의 향수가 잠시 날 멜랑콜리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 아름다운 시간들을 난 왜...
아. 이렇게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기분좋은 날에 기분좋은 추억을 만든 것에 만족하며 난 다시 연구소로 향했다.
강렬한 태양을 등지고 바다나 한번 구경해보자는 심산이었다.
그렇잖아도 인천에 둥지를 튼지도 벌써 1년이 넘었는데 바다 한번 제대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차를 끌고 송도 신도시의 가장자리로 가면 바다가 보일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보이는 건 공사장 뿐.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인천에 와서 하루도 빠짐없이 봐왔던 건 공사현장.
첨엔 빨리 끝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렸다.
전혀 어색하지 않게 내 일상의 한 모퉁이에 자리를 잡아버린 것이다.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여기, 송도 신도시에서 바다를 볼 수 없다는 이 아이러니!
또다시 난 이 공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사현장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차를 돌렸다.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앉아 있는 대학생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곧 인천대학교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들어가 보기로 했다.
주차장 갓길에 차를 세우고 인천대학교 전체를 한번 둘러볼 작정으로 차에서 내렸다.
평일날이라 그런지 대학생들이 많았다.
수업이 끝난듯한 학생들은 책을 옆에 끼고 mp3를 들으며 걸어가고 있었고,
주차장 바로 옆에 설치된 농구 코트에선 3:3 농구하는 학생들이 보였다.
저 먼발치에선 뻥뻥 공 차는 소리가 들렸는데 축구 경기가 한창 진행중인듯 했다.
맑은 바람, 밝은 햇살 아래 펼쳐진 처음 보는 또다른 세상.
내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또 하나의 행복의 조각을 찾은 기분이었다.
내 발걸음은 가벼워졌고 금새 지끈거리던 두통도 사라졌다.
그리고 내 마음은 벌써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대학생 시절의 향수가 잠시 날 멜랑콜리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 아름다운 시간들을 난 왜...
아. 이렇게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기분좋은 날에 기분좋은 추억을 만든 것에 만족하며 난 다시 연구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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