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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에 대한 작은 묵념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제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그것을 다정한 마음으로 기다릴 줄 아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나는 여전히 조바심이 난다. 빨리 보고 싶어 하고 신속하게 판단하고 싶어 한다. 신속, 정확은 살면서 필요한 아주 중요한 기술이기도 하지만 종종 일을 그르치는 근원이 되곤 한다. 특히 사소하지만 소중한 일들을. 아,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친 것일까.
문득 많은 소중한 것들을 놓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써야 할 시간이다. 아무것도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으므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이것밖에 없으므로. 놓치고 사라진 것들에 대한 나의 작은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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