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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증
“귀하는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에서 2026년 3월 2일부터 30일까지 29일간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를’을 함께 읽고 나누어주셨습니다.”
이렇게 적어서 방금 수료증을 발급했다. 몇 명이 중도 이탈하고 남은 38명 가운데 단 한 문장이라도 채팅방에 적어주신 분에게는 모두 발급해드렸다.
아래는 채팅방에서 언급된 기념할 만한 문장들이다. 저자로서 이런 순간들을 맞이할 수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고 또 계속 읽고 쓰게 하는 동력이 된다.
- 멀게만 느껴졌던 도스토옙스키가 @히어로 님 책과 글 덕분에 친숙하게 느껴지서 좋습니다^^
- @히어로 작가님의 <도스토옙스키와 저녁식사를>를 읽다보면 '아! 그렇구나 '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도스토옙스키에 대해 비워져서 헛헛했던 부분들이 채워져 나가는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 작가님 덕분에 도스토옙스키라는 위대한 작가에 대한 작품 이해에 필요한 퍼즐이 점점 더 맞춰져서 더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
- 전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직접 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도스토옙스키와 저녁식사를>의 책속에서 이 부분을 읽으니 왠지 뿌옇던 눈 앞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 왜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속 인물들의 장광설에 빠져 있는지 그리고 이 부분을 독자인 나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책을 읽다보면 이 부분에서 헤매곤 했습니다.
- 이번 모임을 통해 @히어로 님의 글을 읽다보면 저도 똑같이 느꼈던 지점이나 또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히어로 님의 해설과 소개 덕분에 더 이해하기 좋았던 점들이 많았습니다. 도스토옙스키를 흐릿한 안경으로 형태만 두루뭉술하게 봤다면 좀더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 작가님의 스쩨빤에서 시작된 5인조 악령과 5인조 악령의 숙주로의 이동의 해석은 탁월한 해석중의 하나로 잘 읽었습니다.
- 책을 읽었다고 해도 작가님처럼 인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못할때는 과연 제대로 읽은게 맞는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작가님의 인물들의 해설이 무척 도움이 된답니다^^
- @히어로 님께서는 에필로그나 책 곳곳에서 이 책이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읽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바란다고 했지만 완독을 한 저의 느낌은 ' 도스토옙스키라는 거대한 바다를 항해 할 때 망망대해 위에 표류하는 무력한 한 인간의 느낌이라면 <도스토옙스키와 저녁식사를> 은 분명 좋은 나침판이자 외롭지 않게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동료'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었습니다^^
- 전 이 책을 김새섬 대표님의 <암과 책의 오디세이>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1년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읽는 대장정을 하였다는 말에 참 부러우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럼에도 솔직히 처음 접했을 때는 그냥 1년 반의 북클럽의 기록이 아닐까라는 싶었어요. 그런데 책을 끝까지 읽다보니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와 작품에 대해 깊고 많은 생각들과 이에 대한 기록이었습니다. 작가님의 글과 감상도 구체적이면서도 독자가 읽기에 문장이나 전개가 매끄러워서 도스토옙스키라는 대작가에게 다가가기에 친절하고 깊이있는 안내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습니다. @히어로 작가님께서도 도스토옙스키 작가의 안내서로 석영중 교수님의 책들을 언급하셨는데 작가님의 <도스토옙스키와 저녁식사를>도 앞으로는 도스토옙스키의 안내서로 석영중 교수님의 책과 같이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서 알려지길 바랍니다^^
- 단순한 줄거리 소개와 스포일러도 아니고, 도스토옙스키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려는 시도나 러시아 문학 전반에 대한 비평도 아니며, 이 과정을 통해 작가 자신만 얼마나 성장했는지 자랑하며 따라오라는 가이드북도 아니라 너무나 좋았습니다 초독을 마친 모임지기가 모임을 주관하는 동시에 스스로 재독, 삼독을 통해 다시 한번 작품을 만나고 이해할 뿐 아니라, 함.께.읽.기를 통해 또다른 층위로 확장하고 나누는 과정이 그대로 담겼네요 그야말로 멋진 모임지기와 좋은 모임의 모습입니다 '내가 먼저 읽었는데 이 책 진짜 좋다!'며 느낀 점을 설파하고 강요?하는 독서모임 대신이요.
- 이 책을 읽으면 도스토옙스키의 명작들을 읽고 싶다는 마음도 들지만, 이런 공동체를 이루며 독서모임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 압도적으로 생깁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가이드북이라 생각합니다!
- 히어로님의 안내에 따라 열심히 따라 달렸습니다. 걷기만 하던 사람이 마라톤에 도전하듯이 버겁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도스토옙스키를 읽으며 인간의 '이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만겹의 빵처럼 우리가 '이면'이라고 부르는 속성이 얼마나 다양한지, 스스로와 타인이 파악하는 수많은 자아와 본성은 얼마나 다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3월이었습니다. 올 한해 미처 달리지 못한, 이해하지 못하고 넘겨버린 도스토옙스키를 천천히 읽어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봄이 다가오고 있네요. 히어로님 감사드리고,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 10만부, 30만부 베스트셀러가 되면 더욱 좋겠지만, 우선은 당연히 1쇄 완판 후 2쇄를 통해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독서모임의 공간, 먹거리, 진행방식이라는 하드웨어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을 통해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마음을 이해하며 공동체가 함께 인간다움을 실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형성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출판사에도 말씀드렸는데, 서울에서 책모임 또는 책행사 하시게 되면 수북강녕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
- 전 도스토옙스키의 유명한 장편들만 조금 알고 있었는데 @히어로 님의 책을 읽으면서 다른 작품들도 무척 끌리더라구요 @수북강녕 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스쩨빤치코보 마을 사람들>도 무척 끌려 냉큼 구입했답니다. <도스토옙스키와 저녁식사를> 책도 구매하고 제가 좋아하는 동네 도서관에 희망도서로도 신청했습니다. 도스토옙스키를 알고 싶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많은 도움과 읽는 재미를 주는 책으로 널리 알려지실거라 믿습니다 그럼 1쇄정도는 가볍게 넘어갈텐데 말이죠~^^ 이 공간이 몇시간 남지 않았지만 @히어로 님의 앞으로도 성공적 북클럽 운영과 작가로서도 더 많이 알려지셔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감사하신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깊은 혜안을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를> 오늘 완독했습니다. 처음 읽기, 다시 읽기, 함께 읽기를 통해 인물에 대한 해석과 서사에 담긴 주제 의식에 대한 사유가 점차 확장돼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히어로 님과 독서모임 참여자분들 모두 정말 대단한 작업을 성취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도스토옙스키의 전작 읽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다음에는 순서를 달리해 우선 소설을 읽고 난 후 <도스토옙스키와 저녁 식사를>을 각 장별로 읽어나갈 계획입니다. 소설을 읽고 다시 읽는다면 삼독의 여정이 더욱 공감이 되고 새롭게 느껴질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덕분에 <가난한 사람들>, <백야>, <약한 마음>, <악몽같은 이야기>, <악어>를 완독했습니다.
- 그믐동안 도스토옙스키의 책과 작가님의 명쾌한 독서모임 해설서를 읽어가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 저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겸하면서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데 작가님의 인생책방 모임과 고전독서 모임 형식의 해설서가 주는 이런 모임과 책들이 꼭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조언과 좋은 해설과 작가님의 훌륭한 독서모임을 통한 배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예상 외로 여러 분들이 도스토옙스키의 단편 ‘약한 마음’에 대해서 인상이 깊었다고 말씀해주셨다. 이에 관련된 문장들도 수집해서 옮겨놓는다.
- 자존심은 세지만 자존감이 약한 사람의 열등감 표출.... 약한 마음에서 오는 게으름, 태만, 우유부단함,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서 오는 자기 파괴의 결과.... 예전에는 태생이 나쁜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선과 악에 정확한 경계가 있는 줄 알았는데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속 인물들처럼 선악이 불분명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나는 단지 몰랐던 것 뿐이고 나는 단지 약해서이다라는 말로 면죄부를 받으려고 하지만 어쩌면 우리 삶에서의 비극은 이 작은 틈들에서 시작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서 언급되는 무지나 <약한 마음>에서 약한 마음이 이끄는 비극적 결과와 파괴를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더 경계하고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약한 마음> "지금까지 읽어온 많은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기이하리만큼 이해할 수 없는 생각과 말과 행동들을 바로 이 단어, “약한” 마음으로 재해석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약함과 악함 사이의 상관 관계는 약함의 변질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약한 마음을 가진 바샤가 악한 일을 행하지 않지만, 악함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는 문장을 계속 꼽씹어보게 됩니다.
- 개인적으로 주변에 '약한 마음' 을 '악한 행동'으로 표출하는 사람이 대단히 많아 괴로운데요 (제가 그런 사람이라 주변도 그럴 가능성이 높;;;) 소개해 주신 내용을 보고 이 두 권의 책을 읽으면 '개별적인 사건에서 보편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저도 약한마음을 악한마음으로 연결시켜 해석한 부분이 좋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어렴풋이 악한 사람이 따로 있다기 보다 약한 사람이 그런 행동과 생각을 할 여지가 많을 수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작가님 책을 읽으면서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과 그 해석의 통찰력에 공감하고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독서 및 독서모임이 우리의 디지털 일상으로 파고들어 많은 시간들을 대체하는 기적일 일어나길 나는 매일 기도한다. 마약과도 같은 편리함과 편안함에 저항하며 인간다움을 지키는 예방책이자 해독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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