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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it's love
한 사람의 못난 모습은 종종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타자에게 날아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다. 상처를 입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상처를 돌려주려 하거나, 자신이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려고 애쓰거나, 조용히 관계를 끊는다. 그러나 아주 소수에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상처가 아닌 자신에게 날아온 비수의 맥락을 이해하려고 한다. 날카로움 이면에 놓인 그 사람의 고통, 그 고통을 야기한 내면의 상처를 헤아리는 것이다. 상처를 준 사람에겐 이런 소수의 사람과의 만남이 일종의 구원이다. 그건 연민을 넘어 사랑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그 무엇이다.
편안함에 이르는 관계는 상대방의 치부로 인해 상처를 받고도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그 상처를 준 이의 심정을 헤아리는 행위에서 시작된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 나를 불쌍히 여기는 사람, 나를 안아주는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이런 과정을 거친 사람들이다.
한 사람을 진정으로 끌어안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의 상처와 나의 상처가 만날 때 번쩍이는 스파크는 이를 더욱더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여전히 가능은 하다.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언제나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https://youtu.be/EC6xjPlEFT0?si=jp9Iyozn9kq4Ie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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