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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nologue

중력

가난한선비/과학자 2017. 8. 4. 02:22

사소한 일상이 행복의 조각임을 아는 사람. 

그 단조로움을 성스러움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사람.

그래서 나의 보잘것없는 인생도 가치 있음을 알게 해준 사람.


입을 다물고 있어도 전혀 어색해하지 않는 사람.

내가 한없이 공상적이 되어도 맘편한 사람.

그 사람 앞에선 침묵도 슬픔도 모두 중력을 잃는다.


기억하려고 해도 그 얼굴선과 눈빛은 금새 내 표현을 벗어난다.

모든 것이 그 사람을 통해 보이고, 작은 소리조차 그 사람을 통해 들려온다.

그 사람은 새로운 중력으로 늘 나를 잡아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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