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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nologue

일상

가난한선비/과학자 2009. 8. 25. 13:16
가끔 대형 서점에 가서 아직은 꿈일 뿐인 나의 미래를 위한 책을 들춰다보며 가슴 설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수업을 일찍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조용히 혼자서 한적한 오후를 만끽하며 글을 쓰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지도를 들여다보며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왕복 버스비와 한캔의 음료수 살 돈만 들고 무작정 찾아가 시간을 보내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주말이면 버스에 몸을 실어 해방감을 느끼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많은 시간이, 나의 추억들이 지나간다. 눈에 보일만큼.
이 시간 여기에 나를 남겨두고.
일상 속에 나를 깊이 박아두고.

몸부림쳐봐야 여전히 일상 속인걸.
눈 떠봐야 여전히 여기, 이 공간인걸.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 나의 일상이 기분 좋은 추억의 한 조각으로 남을 수 있게 만들어 줄 변화.
REFRESH and RECH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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