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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큰 것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것들을 손꼽으라 한다면 대부분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큰 기대 때문에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그 사실 자체에 쉬지 않고 기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요즘 깨닫는 것 중에 하나는 진정한 준비는 현재에 그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보다 큰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면,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 얼마나 만족하고 얼마나 행복함을 느끼며 감사하고 있는지를 먼저 따져봐야만 한다. 너무 큰 이상과 기대에 발이 공중에 떠버릴 정도로 들 떠 있다면, 그 사람은 아직도 십중팔구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다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 결국 그 행복을 느낄 사람도 나 자신이고, 어제만 해도 내일이었던 오늘,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체 행복을 쫓고 있는 사람도 나 자신이기 때문에, "당신은 오늘 행복한가?" 라는 질문에 "YES"라고 답할 수 없다면, 지금 쫓고 있는 그 행복은 절대 잡을 수 없는 몽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난 미래의 행복을 추구하는 현재의 불행한 사람이고 싶지 않다. 그러나 현재의 행복을 감사하며 담담히 미래로 전진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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