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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nologue

무엇을 위하여

가난한선비/과학자 2013. 4. 10. 23:12

중요한 게 무엇인지 가늠할 수도 있고 그것을 지키려는 의지도 있으며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줄도 아는 나에게, 요즘은 너무 일이 많다. 문제는 내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위하여 나의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하루 종일 나의 에너지는 그다지 중요한 가치는 없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것들에게 다 소진된다. 그럴때마다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정말 맞는가? 해야만 한다고 하지만 정말 꼭 해야만 하는 일일까? 그냥 손을 떼고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시간을 투자해야만 하진 않을까?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이라도 과감히 행동으로 옮겨야만 할까?" 등등등.

 

나의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해 버리는 이 일에 이렇게도 내가 치열하게 헌신하면 나중에 결국 좋은 열매로 보상이 될까? 모든 것이 나 자신을 연단하기 위함임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난 이제 2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시기는 어느덧 지나가 버리고 이제 40이 가까운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데 말이야. 언제까지 이런 스트레스를 품고 가야하는 걸까. 도대체 끝이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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