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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nologue

쫓김

가난한선비/과학자 2015. 8. 21. 04:39

당신은 무언가에 쫓기고 있진 않은가, 그 무엇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무엇이 당신을 이토록 분주하게 만드는가. 

그 무엇이 오늘 당신의 행복을 빼앗아 가고 있진 않은가.

쫓기고 잃어버리는 삶. 당신이 원하는 게 이건 아니지 않았나.


물론 무언가를 붙잡기 위해서였다고 핑계댈 순 있겠지.

조금만, 조금만 더 희생하면 당신의 그런 삶도 끝날 거라 믿고 싶겠지.

한번쯤 가만히 떨어져서 생각해 보게. 가치 있는 삶인지. 누구를 위한 삶인지.


늦지 않았네. 당신이 원래 누려야 할 마땅한 행복을 되찾게나.

그런 게 행복인지도 모를만큼 멀리 와버렸을 수도 있겠지만, 익숙해 질거네.

다만 당신의 노력이 좀 필요하네. 지겹다고 느껴질 때 한번 웃고 참아보게.

당신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보게. 성과는 생각하지 말고.

당신의 옆에 있는 소중함을 소중하게 대할 수 없으면서 어찌 잡힐지도 모르는 것들을 소중하게 대할 수 있겠나.

실제론 소중한 것들은 얻기도 힘들지만, 잃어버리기도 어렵다네.

얼마나 자각하고 있느냐에 따라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지. 

또 하나 기억하게. 당신에게 허락된 시간이 점점 줄어가고 있다는 것을.

지금 옆에 있는 소중한 행복을 붙잡지 않는다면, 모든 건 변할 걸세.

당신의 선택에 달렸지.


현명한 선택을 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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