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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

가난한선비/과학자 2025. 2. 20. 09:23

시간표

잠을 많이 잘 수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는 걸 체득하고 있다. 충만하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아무 설명 없이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행위이기도 한 것 같다.

또 잠이 늘었다. 자정을 넘기지 못하고 잠이 드는 횟수가 점점 늘고 있다. 어제는 11시를 겨우 넘긴 시각에 잠이 들었다. 자기 전부터 행복하다는 생각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기까지 했다.

잠이 많아졌다는 말은 내겐 곧 읽고 쓰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말과 같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의외로 삶이 더 풍요롭게 느껴진다.

많은 지식이 가져다줄 수 없는 것들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것 같다. 몸을 좀 더 챙겨야 할 시간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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