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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aith

내면세계의 질서

가난한선비/과학자 2010. 4. 28. 12:00
매우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조차도 그 내면세계가 무질서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쉽게 말할 수 없고 인정하기 싫어하는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그것. 내면세계의 질서의 유무.

우리는 두 개의 아주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데 우리 대부분은 학위, 경력, 대인관계, 건강, 미모와 같이 눈에 보이는 외면 세계를 위해 우리의 시간과 노력을 다 써버린다. 목적은 오직 하나. 빠른 출세와 성공. 그러나 외면세계를 지속할 수 있게 받쳐주고 있었던 내면세계에 공백이 생겨버리게 되면, 유능하지만 결국 지쳐 쓰러지는 상황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내면세계는 이 시대의 가장 격렬한 전쟁터 중 하나이다. (난 적어도 인간이라면 그래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안에 전쟁터가 있음에도 마치 없는 것처럼 살아가거나, 있다고 인식은 하고 있지만 그 전쟁에서 왜 이겨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쫓겨다니는 사람(driven people)과 부르심을 받은 사람(called people).

전자는 빠른 출세와 성공을 이루어 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하기도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어느날 갑작스런 사건에 휘말려 인생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부류의 사람은 오직 성취감으로만 만족을 얻으며, 절제되지 않은 팽창욕에 사로잡혀 있고,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기보다는 일을 위해서만 사람을 만난다. 또한 비정상적으로 바쁘고, 매우 경쟁적이며, 반대나 불신에 부딪히면 격렬히 폭발할 분노를 갖고 있다. 이들은 황금새장에 갇혀있는 꼴이다. 이들은 격려를 받지 못하고 자랐거나 어려서 수치감과 상실감 속에 자란 경우, 또는 쫓기는 생활이 아예 일상적이 된 환경에서 자란 경우가 많다.

그러나 후자는 자신이 청지기임을 인식한다. 즉, 자기에게 주어진 축복 (능력, 직업, 재산, 은사, 건강, 등등)의 주인이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의 능력에 기반한 계획을 맘대로 세우지 않고 그 능력을 주신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를 받으려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외면세계의 성공은 탄탄한 내면세계의 질서에 기반해야만 따라오는 당연한 열매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조급함이나 불안함, 두려움이 없고 오직 평안과 기쁨이 있다. 이것이 롱런하며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밀이다.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고든맥도날드- 에서 발췌 및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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