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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nologue

가을

가난한선비/과학자 2017. 9. 28. 00:44

서던 캘리포니아의 가을은 캘리포니아를 동경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답을 선사한다. 맑지 않은 날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라고 소개된 적도 있었던 클리블랜드에서 3년이 넘게 살아봤기에 난 맑은 날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캘리포니안들보단 좀 더 알지 않을까 싶다. 햇빛은 언제나 조용하고 듬직한 벗이자 생명이다.


여느 때처럼 출근길 전철 안에서 책을 펼쳤지만 큰 창을 통하여 보이는, 거대하게 동서로 주욱 펼쳐진 산의 풍경은 매일 봐도 정말 장관이다. 책을 덮고 오늘도 넋을 놓고 창밖을 바라본다. 그러면 어느새 나의 출근길은 관광길이 된다.


이번 가을엔 책도 좀 더 많이 읽고 자연도 좀 더 많이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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