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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nologue

불평과 불만

가난한선비/과학자 2011. 7. 23. 09:51
누가 뭐래도 불평과 불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 생명체는 없으리라. 답답하고 억울한 가슴을 씻고 싶은 마음에 털어놓은 짧은 하소연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상대방에게 남기는 임팩트는 무시할 수 없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법. 불평은 또다른 불평을 낳고 불만은 또다른 불만을 낳는다. 운좋게, 아님 완벽한 계획으로 넓은 아량의 사람을 만났다 하더라도 마찬가지. 상대방 마음의 여유가 많고 적음은 불평과 불만을 받아 들이냐 못 받아 들이냐를 결정짓는 잣대가 아니라 얼마나 그 불평과 불만의 인풋을 새롭게 진화된 제2의 불평과 불만의 아웃풋으로 표현을 하냐 못하냐를 결정지을 뿐이다. 뿌린 이상 거두게 되는 건 뿌린 사람이나 그 씨가 심긴 사람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즉, 불평과 불만이 계속해서 악의 열매를 맺는 건 그것을 하는 당사자나 그것을 들어주는 사람의 심적 여유와 관계있는 게 아니라 불평과 불만, 그 자체의 힘인 것이다. 그러므로 불평과 불만은 함부로 사용하긴 쉬워도 그것들의 악한 생명력은 제지할 수도 없고 결국 그 당사자도 죽음에 이르도록 만드는 무서운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고 인간이라 이럴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인간의 나약함을 이용하여 불평과 불만의 행위를 정당화시키려고 하는 것도 그 결과는 매한가지. 의식적으로 액티브하게 노력해야만 하는 부분인 것이다. 언뜻 보면 이 노력이 인본주의로 비춰질 수 있으나 좀만 더 생각해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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