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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nologue

진정한 사랑이란

가난한선비/과학자 2019. 1. 2. 10:47


진정한 사랑이란.


가족과 함께 소극장에서 짧은 뮤지컬, "The Gift of the Magi"를 관람하고.


크리스마스였다. 가난한 부부가 있었다. 돈은 없었지만, 선물을 통해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 남편은 줄이 없는 회중시계를, 아내는 애써 기른 긴 머리카락을 생각했다. 선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각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었다.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의 긴 머리를 빗을 수 있는 빗을 사주고 싶었고, 아내는 남편의 회중시계에 줄을 달아주고 싶었다.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었다.


빗을 머리가 없어 사용할 수 없게 된 빗, 그 빗을 사기 위해 팔린 남편, 짐의 회중시계. 줄을 달 회중시계가 없어 사용할 수 없게 된 시계줄, 그 줄을 사기 위해 팔린 아내, 델라의 머리카락.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고 싶어 서로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희생하며 보여준 사랑. 사랑은 효용에 있지 않고 진정 어린 마음에 있음을 보여준 따뜻한 작품, 'The Gift of the Magi'. 오 헨리의 이 작품은 도대체 어떤 힘이 있기에 백 년도 더 지난 21세기를 살아가는 나의 눈물까지도 자아내는 것일까.


우린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사랑하는 이의 필요를 위해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희생시킬 수 있을까. 심지어 그것이 아무 소용없게 될지라도?


*사진은 아마존에서 책 커버 이미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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