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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된다는 것.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건 의미있는 일이다. 그것이 무슨 색을 내든 무슨 맛을 내든 우린 모두 누군가의 기억의 조각들이다. 부디 어둡고 쓴맛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잊혀진다는 건 슬픈 일이다. 그것이 무슨 색을 띠었든 무슨 맛을 냈든 우린 모두 누군가의 기억으로부터 사라져가는 존재들이다. 부디 상처나 아픔 없이 씻겨지길 바랄 뿐이다.
그럼에도 난 기억되고 싶다. 잊혀지기 싫다. 살아있다는 건 오늘도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있음이 아닐까. 그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날, 비로소 죽음의 냄새를 맡을 수 있지 않을까.
기억되고 싶다는 건 살고 싶다는 것이다. 오늘도 난 누구에게 기억되어지고 있을까. 누군가에게 살아서 좋은 빛깔과 좋은 맛을 내며 기쁨과 즐거움을 줄까.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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