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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과 자존심.
자존감과 자존심은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자존심이 세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른다. 그러나 그 역시 인간이기에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사랑 받길 원한다. 그리고 이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자존심을 내세우게 된다.
자존심을 내세운다는 건 자신으로부터 충족되어야 할 마음의 기반까지도 타자로부터 충족시키길 원한다는 것이다. 이 의지는 함부로 타자를 동원하려 하기 때문에 마침내 폭력의 뉘앙스를 띠게 된다. 자존심을 내세울 때 타자는 수단이 되고 굴복시켜야 하는 대상이 된다.
자존감의 부재는 자존심을 강하게 내비치는 행위로 결코 대체될 수 없다. 나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타자를 사랑할 수 없다. 오히려 나를 앞세워 타자를 죽인다. 그러므로 자존감 회복이 중요한 이유는 비단 자기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다. 나를 사랑할 용기는 나만을 위한 게 아니다. 타자를 위해서다. 모두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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