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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만이 지닌 공통적인 캐릭터들을 연구하고 그것들을 종합하여 책상 위에 붙여놓고, 마인드 콘트롤과 같은 명상적인 기법을 동원하고 진짜로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일상 생활에서 실천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사람은 진짜 성공할 수 있을까?
미디어나 서적들, 심지어 교회 안에 있는 목사님들의 설교 중에서도 어떡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를 대중들에게 주기 위해 보통 사용하는 방편은 바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모방하라는 거다. 이는 그 성공한 사람들이 그러한 특징을 가졌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즉, 성공하지 못한 평범한 우리들은 그런 특징을 삶 속에서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셈이다. 사실 나도 많은 부분을 동의하고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무언가 핀트가 맞지 않는 구석이 있다. 원인과 결과를 헷갈렸기 때문에, 거기에다가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가지는 부러움과 그 반대급부로 생겨나는 자책감 같은 감정적인 부분이 결부되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방법론이 탄생하게 된 게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는 시중에 차고 넘쳐나는 자기 계발서들이 대부분 독자들의 공감 이외엔 아무런 힘도 실제론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내 주위에도 성공의 길로 가고 있거나,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살펴보면 소위 말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의 절반 이상을 실제로 지니고 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런 특징들은 대부분 아주 상식적인 것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며, 새벽을 잘 활용하고, 작은 것들이 아닌 좀 더 큰 것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필요 없는 곳엔 돈을 쓰지 않는 대신 필요한 곳이라면 과감하게 투자할 줄 알고, 남을 속일 생각을 하지 않으며, 틈새를 볼 줄 알고, 과거에 집착하지 않는 대신 과거를 발판 삼아 현재를 누리며 미래까지 준비할 줄 아는, 등등등의 잘 알려진 특징들을 살펴보면, 바보가 아니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것들이다. 즉, 한마디로 아주 바람직하고 상식적인 행위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이 말을 다시 바꿔서 말하자면, 성공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뭔가 비밀스러운 비결이 있어서 그 자리에 갈 수 있었던 게 아니라, 그저 상식적인 것들을 바르게 해왔을 뿐이고 그런 것들이 차츰 쌓이고 쌓여서, 거기에다가 운명적인 사람과의 만남까지 갖추게 되면서 소위 '성공자'의 자리에 갈 수 있었던 거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 그리고 성공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은 보통 성공하는 데에는 비밀같은 뭔가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곧 그런 비밀이 없다는 걸 알게 되곤 금새 김이 빠져 버리는 상태를 거친다. 좀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볼까? 그들은 솔직히 성공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뭔가 로또처럼 한방에 대박치고 싶은 자기만의 유치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은 거였던 거다. 다시 말해서, 바른 길을 알지만 밟고 싶지 않고, 어딘가에 있을 지도 모르는 아무도 모르는 샛길을 찾아내서 성공한 사람들과 똑같거나 더 높은 자리로 가고 싶은 거다. 물론, 안됐지만, 그런 건 없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아직도 모른다. 아니, 알아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러한 '실패자의 생각'이 자신들을 실패시키고 있는 패인이라는 것을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실패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부 발빠른 그들은 미디어나 자기 계발서를 포함한 서적들을 탐독하면서 자신의 출세욕을 충족시키려고 부단히 움직인다. 그 샛길을 찾고 싶은 거다. 그러나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러한 샛길은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참 성공자는 그런 약삭빠른 방법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적어도 내가 아는 성공의 자리로 가고 있거나 이미 성공한 사람들은 다 그렇다. 그들은 느릴지라도 정도로 걷는다. 성공은 정도의 끝에 있는 거다.
성공자들의 습관들을 따라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렇다.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샛길을 찾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론 절대 행동에 옮길 수 없을 것이고, 이런 사람은 성공자들의 습관들을 모두 꿰고 있지만, 그것이 머리속에만 가득차 있어서 결코 실패자의 위치에서 탈출할 수 없다. 성공은 결과물이지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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