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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nologue

웅크리는 시간에 필요한 것

가난한선비/과학자 2026. 6. 15. 10:58

웅크리는 시간에 필요한 것

인생의 큰 흐름은 주어진다,라고 나는 믿는다. 쟁취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것조차 그 사람에게 주어질 것과 그 사람이 원하던 것이 어쩌다 일치된 경우라고 해석한다. 이는 내가 인생이란 거대 서사를 바라보는 시선이기도 하다.

거대한 물줄기를 만나 그것과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다시 그곳을 떠나 다른 물줄기로 갈아타야 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인생은 떠남과 정착의 무한반복이다.

나는 이 전환기야말로 믿음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여전히 어둠 속에서도 빛의 존재를 믿는 믿음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웅크리는 시기의 중요성은 입이 마르도록 얘기해도 모자랄 것이다.

내게 주어진 앞으로의 1년이란 시간이 나에겐 그런 시간이다. 성실한 반복으로 이루어질 일상 속에서 위에서 언급한 믿음들을 부디 잃지 않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1년 뒤에 덤덤히 걱정과 우려가 아닌 믿음 대로 된 열매들을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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