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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nologue

착각과 망각, 행복의 조각이 되다.

가난한선비/과학자 2017. 3. 2. 02:25

굉장히 피곤해서 잠이 들었고 충분히 잔 것 같은 개운함과 함께 눈이 떠졌는데 아직 새벽 3시 언저리임을 발견했을 때, 3시간 더 잘 수 있다는 사실에 짜릿한 행복함을 느껴본 적 있는가. 이는 마치 오래된 옷장 속 외투 주머니에서 만원 짜리 지폐 한 장을 찾은 기분과도 같다. 원래 내 것이었지만 내 것임이 재발견되어지는 순간이다. 그 순간은 재밌게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인간은 항상 외부로부터 뭔가를 취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지만 행복해지는 존재가 아닌거다. 인간의 착각과 망각조차도 일상의 행복의 조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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