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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짐.
가끔은 점점 무뎌져가는 내가 두렵다. 어른이 되어가는 건 무엇일까?
예민하다고 순수한 건 아니다. 어른은 느낄 수 있지만 어린아이는 못느끼는 것들도 많다. 그저 선지식의 부재이거나 경험의 부재 때문일까?
닳고닳아 무뎌지고 무뎌져서 더이상 못느끼는 것과 처음부터 느낄 수 없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사라짐과 부재의 차이는 무엇일까? 사라짐은 과연 부재 앞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까? 느낄 수 있음이 1이고 그렇지 못한 것이 0라면, 사라짐이나 부재는 모두 0으로써 똑같지 않을까?
깨달음을 얻었지만 그것이 지속성을 상실한다면, 깨닫지 못한 것과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전자는 과연 후자에 대해서 선생 노릇이나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지속성은 살아있음의 증거다. 멈춘 성장으로 아직 성장하지 않은 어린 싹들을 망가트리지 마라. 다시 시작하는 겸손함이 없다면 당신은 그저 거만한 꼰대일 뿐이다. 0를 1로 인정해 달라고 하거나 그렇게 인정받는 것이 마치 당연하다고 여긴다면 그건 병이다. 그러나 내가 인정 하나 해주겠다. 당신은 진정한 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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