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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2019 읽은 책

가난한선비/과학자 2019. 12. 14. 08:01

2019 읽은 책.

아직 12월이 절반 남아있지만, 한국 방문하기 전 올해 읽은 책 목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문학관련 25편, 신학관련 21편, 인문철학과학관련 14편을 읽었습니다. 총 60편입니다. 권수로 하면 도스토예프스키 장편소설 덕분에 숫자가 좀 더 늘어나겠네요.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읽은 셈입니다. 이 중 감상문으로 남긴 건 46편입니다. 14편은 감상문을 쓰기엔 제 역량이 부족하거나 쓸 만한 이유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쓰지 않았습니다.

자랑이라면 자랑이고, 정리라면 정리겠지요. 이런 포스팅을 아니꼽게 보시는 분들도 있을 테고, 자극과 도전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해마다 이렇게 결산을 내보는 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지나온 길을 한 번 뒤돌아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겨보고, 현재를 바라보며,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은 연말에 늘 하는 통과의례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철부지 반동적인 객기로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읽는 속도로 나갈 예정입니다. 어떤 책을 읽어나갈지는 이미 이전에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책을 왜 읽을까요. 단지 정보를 축적하기 위함이 아닐 것입니다. 기억은 한계가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기 마련이니까요. 저는 불확실성을 즐기는 게 좋습니다.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시공간과 사람들이 저는 좋습니다. 제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거든요.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여러 만남들이 불확실성 가운데 생겨나길 소원해봅니다.

#김영웅의책과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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