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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nologue

무사 도착

가난한선비/과학자 2020. 1. 2. 04:14

무사 도착.

삼겹살
춘천 닭갈비
치킨
포항 호원 탕수육 유산슬
포항 가족정 일본 해물우동
포항 시내 낙지볶음
곱창, 막창 구이
등촌 샤브샤브
채선당 샤브샤브
길거리 오뎅

14시간 비행기 타고 오면서 한국에서 먹고 싶은 것들을 리스트업해봤습니다. 유치하지만 이것들을 하나씩 떠올리는데,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맛있는 기억은 행복한 옛 기억을 소환해내더군요. 가난한 대학원생 때 먹던 것들이라 참 소박합니다.

7년만에 한국에서 맞이한 첫 아침, 하늘이 뿌옇네요. 흐리고 빗방울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일하러 나가고, 저는 방학을 맞이한 아들과 함께 한가한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빈둥거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니 더 좋네요. 5개월만에 보는 아들은 부쩍 큰 것 같습니다. 몸무게가 3키로 늘었다고 자랑하네요. 위로 자란 것이어야 할텐데요. ^^

점심은 삼겹살입니다^^ 장모님 댁에 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기대 만땅입니다.

 

12/1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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