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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nologue

먹고 또 먹기

가난한선비/과학자 2020. 1. 2. 04:15

먹고 또 먹기.

두툼한 제주 흑돼지 삼겹살과 생각치도 못했던 구수한 장모님표 청국장까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가 터질 것 같았습니다. 이어서 시원하고 달고 물 많은 배까지 깎아 먹고나니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맛있어서 안 먹을 수도 없고 참 난처했습니다. 일 년 간 체중감량으로 덩달아 줄어든 위장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고 해야 할까요. 분명 더 먹을 수 있는 양이었는데 말이지요.

그 결과 하루 만에 배탈이 나서 저녁도 못 먹고 화장실에 여러 번 들락거리며 고생했습니다. 약간의 시차도 느껴져서 일찍 잠들었는데 거의 12시간을 내리 자버렸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꿋꿋이 낙지볶음과 연포탕을 먹었습니다. 젠장. 또 맛있더군요. 그래도 어제만큼 먹지는 않았습니다. 남은 걸 싸오는 지혜로움을 부렸지 뭡니까. ㅋㅋㅋ 아무래도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식당에서 먹어서 그랬나 봅니다.

저녁에는 길거리 오뎅도 먹고 호떡도 하나 사먹었습니다. 조카들을 사주면서 말이지요. 한국은 먹거리 문화가 정말 잘 발달되어 있음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 비하면 가격도 엄청 싸기도 하구요. 7년이란 세월은 당연하던 것들에도 이질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충분히 긴 시간이었나 봅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문화적인 이질감에 대해서 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2/1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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