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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높은 글
글의 밀도는 글의 형식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소설보다는 시가, 독후 감상문보다는 평론이 밀도가 높다. 물론 나는 시를 쓸 재주도 없고 평론을 쓸 깜냥도 못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갈수록 밀도 높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그저 막연하게 그것이 나의 글쓰기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믿게 된다. 내가 쓸 만한 글의 형식으로는 기껏해야 소설이나 에세이 혹은 독후 감상문 정도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며칠간 생각하다가 내린 결론은 가능한 이전보다 압축, 절제, 간결의 삼중 화음에 좀 더 신경 쓰며 글을 써나가는 것. ‘정확한 글쓰기’는 글의 형식을 떠나 글쓰기 동지들이라면 누구나 추구해야 할 목적 중 하나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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