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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믿음의 반응
나는 믿는다, 라는 말로 자신의 믿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 믿음은 오직 믿음의 반응으로 증명된다는 생각이다.
믿음은 비가시적인 반면, 믿음의 반응은 가시적이다. 그러나 믿음과 믿음의 반응은 둘이 아닌 하나다. 믿음이 살아 숨 쉬고 역사하는 이유다.
믿음의 반응은 행동으로 드러난다. 처음에 그것은 믿는 대상을 향한다. 그러나 믿음의 반응은 믿음의 깊이를 더하고, 성장된 믿음은 믿음의 반응을 더 풍성하게 한다. 이런 상호작용은 자연스럽게 믿음의 반응을 함께 믿는 이들을 향하고 결국 모든 사람을 향하게 만든다. 다분히 관념적이다가 점점 실체를 갖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 사랑이 이웃 사랑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그 하나님 사랑은 싹을 틔우지 못한 채 땅 속에 머무는 씨앗에 불과하다. 그 씨앗의 존재는 아무도 모른다. 없는 걸 있다고 착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가 스스로 증명해야 할 것은 바로 그 씨앗의 존재다. 자신이 생각하는 믿음이 실체 없는 환상인지, 착각에 불과한 건 아닌지 증명할 필요가 있다. 믿음의 반응을 보여야 할 때다. 마음을 열고 지갑도 열자. 내가 할 수 있는 반응을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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