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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nologue

작은 바람

가난한선비/과학자 2017. 12. 17. 10:51

가시가 돋히다 못해 가시가 되어버린 그의 글은 읽기가 힘들다. 애써 감추려는 모습도 애처롭다. 그런데 그 모습조차도 냉소적이다. 너무 많이 알아버린 탓일까. 그러나 안에서 터져나오는 분노를 조절하려는 그의 모습 속엔 열등감이 교묘하게 자리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열등감의 초기 증상은 '우울'이며, 그것은 곧 '과장'으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열등감이 충만한 사람들은 이 단계에서 평생을 보내나, 몇몇 사람들은 파멸에 이른다. 그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은 자기 안에 갇힌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불행한 사실은 스스로는 전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모든 것을 섭렵하여 모든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을 스스로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비록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했지만 말이다. 나는 그가 이런 패턴으로 파멸에 이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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