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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aith

일치

가난한선비/과학자 2018. 6. 26. 00:51

일치.


| 하나님께 드린 제사가 우리 삶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다. 거꾸로, 가난한 이웃에 대한 공의야말로 백성들이 드리는 제사를 의미 있게, 하나님이 받을 만하게 만든다. 하나님은 정의로운 삶을 수반하지 않는 제사는 가증하고 헛되다는 평가를 내리신다. 그런데 이러한 평가는 우상숭배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정의로운 삶이 없는 제사는 우상숭배와도 같다. 그것은 정성스럽게 제사를 드린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 김근주 저, '이사야 특강' 91 페이지에서 발췌.


오늘날 교회도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다. 교회에서의 모습과 일터에서의 모습, 그리고 가정에서의 모습까지 모두 다른 2중, 3중의 모습으로 분열하여 살아가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나라를, 즉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면, 아무리 더 화려하고 더 성의있는 예배를 드린다고 해도 그것은 우상숭배에 다름 아닐 것이다. 이는 사적인 영역으로 갇힌 복음과도 일치하며 이사야가 본 시대의 상황과도 일치할 것이다. 삶과 신앙의 일치는 하나님나라와 복음의 공공성의 열쇠임이 틀림없다. 아, 김근주 교수님의 글을 읽으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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