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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한 새들백 교회 (Saddleback Church)에서.
어마어마한 부지, 하나의 타운을 이루고 있었다.
한 teaching pastor의 메시지는 내게 인사이트를 주었다.
5월 27일, Memorial Day Weekend.
Lake Forest 에 위치한 Saddleback Church 11시 예배 설교 간단 요약.
주요 성경 구절:
"Do your best, prepare for the worst, then trust God to bring victory." Proverb 21:31.
첫 번째 서론 (based on Hebrews 11:1):
Expect the best that will be done by God in your life. The bible calls that faith.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한국말임에도 감히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히브리서 11장 1절 말씀이 영어로 설교를 들으니 쉽게 이해됨. 하나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 하시길 기대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라는 뜻.
두 번째 서론 (based on Proverb 22:3):
Expect the worst that can be done upon God's permit. The bible calls that wisdom.
>>> 최악의 상황은, 비록 시기와 정도는 다르겠지만, 인생에서 누구나 만나는 것인데, 이를 대비하는 것이 바로 지혜라는 말.
문제 제기:
우리는 faith 와 wisdom, 둘 다 필요하다. 어떻게?
본론:
1. Stop pretending to be God.
>>> 창세기 3장에서 뱀이 하와를 유혹하는 말에서 힌트가 있음. 뱀은 선악과를 따먹으면 선과 악을 알게 되고,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속였음. 피조물이 창조주처럼 되고자 높아지려 하는 마음과 자세, 즉 나 중심의 교만, 나르시시즘이 죄.
2. Base your planning on God's wisdom.
>>>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언제나 마음 중심에 두고 의지하며 계획할 것.
3. Trust that God is in control.
>>> 자꾸만 자신과 다른 사람, 그리고 환경까지도 모두 자기가 컨트롤하려는 마음이 아닌, 하나님이 지휘통제하심을 믿고 신뢰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해야 함.
4. Believe that God is working for your best.
>>> 언제나 최고의 일을 하시는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서도 그러하시다는 사실을 믿을 것. 그러나 우린 종종 하나님이 하신 일을 하나님이 하셨다 믿지도 않음. 내가 보기엔 100점짜리가 아니라 못마땅해 보이기 때문임.
주관적 감상:
한국말로 설교를 들을 때와는 달리 영어로 설교를 들으면 보다 간결하고 압축되게 느껴지면서도 임팩트가 있다. 전달력이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느껴진 건 한 두 번이 아니다. 왜 그럴까? 영어가 더 편하지도 않은데 말이다.
메시지가 명확하게 잘 와닿았으나 약간의 갈증이 느껴지기도 했다. 간결한 주제문들이 훌륭한 교훈으로 작용해 기독교인들의 삶에 반성과 갱신의 기회가 되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나의 선입견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설교의 방향이 왠지 사적인 복음 선포에 치우쳐 있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ccm 시간은 마치 공연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화려한 실력과 뛰어난 음향시설에 압도당했다. 교회의 올바른 모습과 방향을 말하기에 앞서, 이런 것이 요즘 시대의 기독교 문화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릭 워렌 목사님을 그래도 한 번 직접 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그런 기회는 오늘 없었다.
대형교회, 메가처치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하나의 커다란 타운이나, 커다란 대학 캠퍼스와도 같은 느낌의 교회. 공연장과도 같은 예배당. 잘 짜여진 객체지향적인 프로그램. 친절함 서비스. 임팩트 있으며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찔림을 받고 도전을 받게 하는 메시지 선포. 모든 것이 훌륭해 보였지만, 왜 내겐 갈증이 느껴졌던 것인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내 안에 채워지지 않은 어떤 것 때문인지, 이 대형교회의 어떤 것 때문인지도 선명하지 않다.
아무튼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유명한 교회를 직접 방문하여 에배에 참석해 보고 현장을 느껴본 것은 아주 신선한 경험이었다. 가능할 때 좀 더 많고 풍성한 경험들을 쌓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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