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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한 위선.
말로는 배제와 혐오에 저항하고 차별을 폐지하자고 떠들면서도 그들이 일상에서 관계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소위 ‘급’이 되는 분들임을 알게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실망감과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그들 역시 교수나 박사나 목사나 대표 등등의 타이틀이 붙은 사람들하고만 대화를 하며 온오프라인에서의 일상을 살아갑디다. 말과 글은 허세였나요? 그저 형색을 갖춘 밥벌이용이었나요? 마치 연예인들이 어떤 제품을 과하게 선전하고 자신은 전혀 사용하지 않듯이, 공감받을 만한 말과 글로 포장한 뒤 자신은 뒤로 쏙 빠져서 마치 차별이 당연한 듯 일상에서의 위계질서 가운데 평안함을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는 건가요? 그렇게 좋은 캠페인을 해놓고 일과시간이 지나면 자기 밑의 사람 부려서 대접 받는 삶을 살아가는 건가요? 자신 스스로가 작은 일상에서 자신이 외치는 삶을 실제로 살아내지 않는 사람이 떠드는 휘황찬란한 말과 글이 다 무슨 소용인가요? 그런 짓을 하며 좋은 일 한다고 스스로 자위하나요? 기독교인 욕하지 마셔요. 당신도 똑같은 논리로 욕 먹을 짓을 하고 있는 거니까요. 결국엔 사상 (신념이나 신앙)과 삶의 일치를 할 수 있는 자신의 작은 바운더리 안에서 실천하는 모습이 관건 아닌가요? 평화는 이성과 논리로 계몽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성과 논리가 모자라서, 머리로 깨닫지 못하거나 미처 알지 못해서 평화가 없어진 게 아니잖아요. 살아내는 것. 살아내는 것이 필요한 거잖아요. 위선은 평화를 더욱 물러가게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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