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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2018 Tax return할 때 이미 작년보다 돈을 더 많이 냈다. 그런데 IRS에서 메일을 보내어 1500달러 정도의 돈을 더 내라고 했다. Child tax credit에 관해 내가 기입한 금액만큼 허락할 수가 없다는 이유였다. 동의하면 오늘까지 돈을 내야 했고, 동의하지 못하면 전화를 하라고 했다. 그래서 출근을 미루고 전화를 했다.
통화시간 총 48분. 결론은 내가 1500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2018 Tax return부터 Child tax credit을 받기 위해서는 SSN이 필수항목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관건이었다. 작년까지는 ITIN으로도 문제가 없었는데 올해부터 규칙이 바뀐 것이다.
트럼프의 정책의 성격을 이렇게 피부로 느껴보긴 처음이다. 그렇잖아도 신분 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픈데, 에휴... 글 읽고 묵상하고 마음을 다잡던 것들도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 부닥치면 단박에 사라져버리고 만다. 그리고 이내 더러운 세상, 제기랄! 하며 혀를 차게 된다.
미국에 사는 거 만만치 않다. 미국에 계속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 당장 들어가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 아 이 이방인 신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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