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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행위.
죽음은 존재의 죽음이다. 살인충동이나 자살충동은 타자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혐오에서 기인한다. 행위가 혐오의 시작일 수는 있겠지만 죽음에까지 이르는 그 어두운 길은 행위의 화살촉이 존재의 심장을 관통할 때 비로소 통과할 수 있다. 그 길은 거듭나는 길과도 같다. 이때 거듭남은 성화의 정반대의 의미다.
죄의 삯은 사망이란 말을 묵상하다가 내 생각은 행위가 아닌 존재에까지 다다랐다. 혐오는 죄다. 거기에 예수는 없으며 하나님나라도 없다. 예수의 사랑과 하나님나라의 공의와 정의는 존재에 대한 회복이다. 또한 그 존재는 타자가 존재할 때만 정의될 수 있으므로 복음과 하나님나라는 결코 사적인 구원에 종속되지 않는다. 공공성은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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