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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가 진리라고 의심 없이 믿는 사람은 자기가 지성인임을 의심 없이 믿는다. 그들 중엔 자기가 지성인 중의 지성인이라고 믿는 자들도 많다. 그러나 바로 그런 사람이야말로 반지성적인 사람이다. 지성인인지 반지성인인지는 무언가를 알고 모르고에 있다기보다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얼마나 확신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있다. 이는 모든 걸 다 아는 사람이 존재할 수 없다는 전제에서 비롯된다. 누구든 틀릴 수 있다. 백 퍼센트 확신이란 존재할 수 없다. 적어도 이런 전제에 동의하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반지성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지성인 중의 지성인이고 싶은가. 그전에 먼저 적어도 반지성인이 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이 시대엔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면 족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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