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소중한 순간들
아이를 키워본 사람은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잠든 아이의 평온한 모습을 바라볼 때의 그 기분. 행복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 이런 행복감은 잠든 아이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아내가 잠든 모습을 옆에서 바라볼 때도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나는 깨달았다. 비단 아이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나를 믿는 사람이 잠든 모습은 나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어쩌면 믿음과 신뢰와 사랑은 서로의 잠든 모습으로 확인되고 유지되는 건지도 모를 일이다. 언어가 아닌 존재가 말을 거는 순간들. 바쁘고 힘든 일상에서 말없이 힘이 되어주고,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해 주며, 소망을 가지고 다시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순간들. 힘께 한다는 것은, 함께 하며 그 순간들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아낄 수 있다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기적과도 같은 행복 이리라.
'in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새로운 시작 (0) | 2022.07.17 |
|---|---|
| 자기애 (0) | 2022.04.29 |
| 힘, 그리고 인간다움 (0) | 2022.04.18 |
| 인간의 활동 성향 (0) | 2022.04.15 |
| 믿음과 살아냄 (0) | 2022.04.03 |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