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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의 신앙고백 - 인간의 발생, 성숙, 노화
- 백우인 작가님의 추천사

과학과 신학과 문학까지 겸비하신 분이 추천사를 써주신다면 완벽하겠다 싶었다. 그런 사람이 어디 존재할까 싶었던 찰나 백우인 작가님이 생각났다. 생물학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과학에도 조예가 깊으시고, 종교철학 전공이신데다 목사 안수까지 받으셨고, 시와 평론까지 쓰시는 분이다. 저서도 세 권이나 된다. 역시 용기 내어 추천사를 부탁드렸고, 마침 관심 있는 분야라 하시면서 원고도 보지 않으시고 선뜻 수락해 주셨다. 추천사는 다음과 같다. 시 같은 평론 같은 추천사라 할 만하다.

“인간은 인간 이전에 이 땅에 나타난 모든 존재의 끊임없이 지속되는 움직임과 변화의 결과다. 인간은 생명을 향해 약동하는 그들의 바람과 애씀의 열매다. 인간이 스스로를 자각하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생겨나는 질문은 '인간은 왜 태어났으며,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인간은 무엇인가?'이다.

1665년 로버트 훅이 처음 '세포'를 발견하였고 2백년 가까운 생물학의 역사에서 '어떻게 단 하나의 세포가 사람이 될 수 있는가?'는 가장 풀기 힘든 미스터리 중 하나였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이룬 수정란은 단 하나의 세포다. 나와 당신, 우리는 수정란에서 시작하여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몸을 하고 있다. 어떻게 가능할까? 생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궁극의 질문을 던져 놓고 사람의 발생과정과 신앙의 일생을 그의 신앙 경험과 함께 씨줄과 날줄로 엮었다.

성경은 신이 흙을 빚어 생기를 불어 넣어서 인간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현대는 축적된 정보와 지식으로 인간의 탄생을 좀 더 세세하게 기술한다. 인간은 누구이고 왜 태어났는지를 성경에서 들었다면 인간은 어떻게 인간으로 발생되었는지를 이 책에서 들어 볼 차례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면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넘나드는 ‘생명’여행이 펼쳐질 것이다.“

시는 나에겐 어려운 분야다. 평론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올리시는 글을 보며 과학과 철학과 신학과 문학이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여러 번 경탄한 적이 있다. 이런 분께 추천사를 받을 수 있다니 정말 은혜라 생각한다.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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