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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의 신앙고백 - 인간의 발생, 성숙, 노화
- 박대영 목사님의 추천사

마지막 추천사가 오늘 도착했다. 과학 전공 지식 없이 신학과 목회만 하신 분의 추천사도 꼭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목회자들에게도 이번 책은 교양지식이나 설교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학자로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현실을 목사님들은 의미 있게 여기시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영광스럽게도 박대영 목사님이 추천사를 써주셨다. 바쁘신 일과 속에서도 꼼꼼히 읽어주셔서, 그리고 정말 멋진 추천사를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문과 남자가 난생 처음 과학책을 완독하게 했으니 참 장한 책입니다. 나는 본서에 <신앙의 눈으로 본 내 몸 보고서>라는 부제를 달고 싶습니다. 나를 담은 몸을 모르고서 여태 살았으니 제대로 살았나 싶습니다. 내 몸을 외면한 채 나를 상대한다고 했으니, 얼마나 무례했으며 또 얼마나 오독(誤讀)했을까요? 몸을 읽어야 ‘맘’을 알고 내 영혼의 감(感)과 촉(觸)을 포착하여 제대로 된 ‘삶’을 살 것인데, 너무 머리만 믿고 살았습니다. 오십이 넘으니 그렇게는 못 살겠더군요. 호흡, 걸음, 식사, 소화, 생리, 피부, 발음, 듣기, 혈압, 수면에서 당연하게 누리는 것이 하나도 없고, 늘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배려하여 몸이 허락한 만큼만 해야 무난한 일상이 찾아옵니다. 너무 몸 사리며 살고 있지 않나 싶었는데, 이 책을 보고서 그래야 마땅한 줄 알았습니다. 내 야망을 위해 혹사당한 몸을 잘 간수하고 보살피는 것이 몸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되는 당연한 이치도 김영웅 과학자가 확인해주었습니다. 독자들도 저처럼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이 젊음에 이용당하지 않고 늙음에 저항하지 않는 지혜와 기꺼이 노화되고 멋지게 사라지는 용기를 얻기를 바랍니다.“

이것으로써 총 다섯 분으로부터 추천사를 다 받았다. 나 같은 무명작가의 책을 기꺼이 읽어주시고 마음 담은 추천사를 써주신 은혜에 나는 어떤 방식으로 보답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음 달에 출간될 책을 기다려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표지도 정해졌습니다. 2주 뒤면 실물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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