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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aith

신뢰

가난한선비/과학자 2016. 3. 25. 09:44

우리 눈에는 모세의 40년 광야 생활이나 아브라함의 오랜 광야 생활이 시간 낭비처럼 보일 수 있다. 인생의 목적이 단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성취하는 데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기간이 견디기 어려운 인고의 시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의미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기나긴 시간을 통해 당신의 사람들을 성장시켜 가셨다. 그래서 난 믿는다.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에 작업하시는 과정은 나에게 좋은 것임이 분명하고 나는 이 과정을 통하여 한층 더 성장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의 목적은 어떤 일을 효율적으로 끝내는 것에 있다고 치자면, 어쩌면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가 과정이라 부르는 것에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일을 훌륭하게 끝마쳐서 공로를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설사 더딘 진행 과정 중이더라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할 수 있는 마음과 자세, 바로 그것이다. 나그네 길을 사는 청지기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 비해 조금 뛰어난 재능이 아니라 주인 (특히, 그 주인이 영원한 주인이라면)에 대한 겸허한 신뢰다.

 

이용규 선교사의 [내려놓음] 중에서 일부 발췌 및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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