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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은 언약 관계 안에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믿음과 순종으로 반응했다. 이것은 이스라엘에게도 해당되는 패턴이었다. 복은 자동적이거나 기계적인 것이 아니었다. 복은 하나님이 구속, 공급, 보호의 은혜 가운데 이미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모든 것에서 나왔다. 또한 복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에 언약적 순종으로 반응할 때만 나왔다. 구원의 복을 계속 누리기 위해서는 언약적 순종의 반응이 필요했다.
2. 구약 성경에서 복이나 구원이 순종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근본적인 실수다. 그와 반대로, 복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에 의해 확립된 언약 관계에 기초한다. 그렇다면 순종은 복의 영역 안에 살면서 그 복을 누리는 방법이다. 순종은 복을 얻거나 받을 자격을 갖추는 방법이 결코 아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출애굽에서 하나님의 구속을 받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순종으로 구원을 얻을 수는 없었다. 구원은 이미 성취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구원의 유익을 계속 누리기 위해서는 순종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의 복의 영역 밖으로, 그 땅에서 쫓겨날 것이다.
3. 언약 관계 안에서 복의 윤리적 차원은, 성경적인 복이 번영신학에서 볼 수 있는 패러디로 전락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또 한 가지 특징이다. 복은 특별 처방된 투입물 – 기도, 믿음, 돈 – 에 대한 반응으로 기계적으로 조금씩 나누어 주는, 자동 반사적 반응이 아니다. 복은 당신을 위해 쌓아 놓은 천상의 기적의 금고처럼, 요구하기만 하면 언제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4. 우리는 비성경적인 이원론에 사로잡혀 물질적인 복과 영적인 복을 양분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영적 복지를 물질적 복지의 측면에서 측정할 수 있다거나, 부는 언제나 하나님의 복의 표시라는 비성경적인 생각을 거부한다. 부는 억압, 사기, 부패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가난이나 질병이나 요절은 언제나 하나님의 저주의 표시라거나, 믿음의 부족, 또는 인간의 저주라는 생각도 거부한다. 성경은 그것이 항상 그렇다는 점을 명백히 부인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라이트 저, ‘하나님 백성의 선교’ 중 4장 ‘열방에 복이 되는 백성’에서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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