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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디엠
일상의 사소한 감동들이 삶을 반짝이게 한다.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고, 감사의 끈을 놓치지 않게 한다. 그 잔열이 긍정적인 마음을 식지 않게 한다. 삶이 버텨지게 한다.
반면 거대한 일은 성취하는 순간 찰나의 기쁨을 남긴다. 그러나 빠르게 부푼 풍선이 바람 빠지듯 기쁨이 삽시간에 사라지고 나면 그 거대함 만큼의 공허가 깃든다. 성공했으나 실패한 것 같은 그 묘한 기분은 경험한 자만이 아는 역설이다.
없다가 생겨난 그 공허는 허기를 불러일으킨다. 허기는 욕망으로, 욕망은 더 거대한 일을 갈구하게 만든다. 그에 따른 공허 역시 거대해질 거란 사실을 알면서도, 그래서 소중한 것들을 많이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예감하면서도 멈추지 못한다.
중독이란 조절 능력을 벗어난 상태에서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현상을 뜻한다. 중단하고 싶고 해로운 것도 알지만 욕망의 크기가 너무 커서 통제와 중단이 불가능한 상태다. 거대한 것들이 중독을 동반한다.
사소한 것들의 잔열을 느끼고 있는가. 카르페 디엠은 이 잔열을 얼마나 느끼고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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