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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Top 10

가난한선비/과학자 2017. 12. 17. 15:41

캘리포니아 이사 와서 읽은 신학 관련 책 중 내게 흔적을 짙게 남긴 책 top 10. 

책 리스트를 간단한 주관적인 코멘트와 함께 정리해 봄.

 

1. 구약의 빛 아래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크리스토퍼 라이트.

>>> 하나님나라 복음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맛을 보게 해 준 책. 별개였던 구약과 신약을 하나님나라 복음으로 이어주고 이해하도록 도와준 참 고마운 책.

 

2. 하나님백성의 선교. 크리스토퍼 라이트.

>>>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책. 구약을 통해 하나님나라 백성의 정체성을 하나씩 짚어준 뒤,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답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책. 구약과 윤리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깨닫게 됨.

 

3. 산둥수용소. 랭던 길키.

>>> 인간의 죄악된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알려준 책. 원죄로 인한 인간의 타락이 무엇인지 피부에 와 닿도록 이해시켜준 책.

 

4. 사탄의 체제와 예수의 비폭력. 월터 윙크.

>>> '구원하는 폭력'이라는 신화의 의미를 이해시켜준 책. 사탄이란 존재가 체제에 스며들어 역사한다는 무서운 사실을 보게 해 준 책. 예수의 복음이 가지는 유일하고도 명징한 비폭력의 의미를 리얼하게 깨닫게 도와준 책.

 

5. 복음의 공공성. 김근주.

>>> 영어권에 크리스토퍼 라이트가 있다면, 한국어권에는 김근주가 있다. 하나님께서 구약에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신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여, 원래 복음이 가지고 있는 공적인 의미를 풀어주는 책. 여호와의 공의와 정의에 대한 의미에 대한 해석, 구약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바른 이해를 도와주는 책. 김근주 교수의 엑기스를 맛볼 수 있는 책.

 

6. 한나의 아이. 스탠리 하우어워스.

>>> 읽어본 회고록 중 최고였던 책. 나로선 처음 만나는 스탠리 하우어워스였지만, 독특한 가정 생활과 성장 배경에 깃든 그의 진솔함과 겸손함, 인간다움을 느낄 수 있었음. 신앙 생활이란 답이 없다는 그의 말은 이런 저런 답을 내놓는 여러 학자들의 말보다 더욱 내겐 답이 되었음. 또한 그의 생각의 흐름과 글쓰기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던 책.

 

7. 성도의 공동생활. 디트리히 본회퍼.

>>> 처음으로 본회퍼 목사님을 만났던 책. 밑줄을 긋다가 포기했던 책. 본회퍼 목사님의 포스가 느껴졌던 책. 하나님을 믿는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의미와 그 안에서 우리가 해 나가야 할 일들을 깨닫게 해 준 책.

 

8. 로마서 산책. 권연경.

>>> 미천한 신학 지식 때문에 산책이 아니라 완전군장하고 행군해야만 했던 책. 독서 모임에서 요약을 맡았기에 더욱 꼼꼼히 읽었던 책. 덕분에 로마서도 씹어 가며 읽어보았고, 마치 수업을 들었던 것처럼 느껴졌던 책. 바울 복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고, 나아가 기독교 교리에 대해서도 보는 눈이 조금이나마 넓어지고 깊어지게 도와준 책.

 

9. 오늘을 그날처럼. 이철규.

>>> 이미 두 번씩이나 감상문을 쓸 정도로 내겐 의미가 있었던 책. 일터 신앙, 종말론적 신앙관, 오늘을 그날처럼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 신앙과 일치되는 삶의 살아있는 예제를 볼 수 있어 감동이었던 책. 나도 그렇게 살리라 다짐했던 책.

 

10. 하나님을 향한 여정. 프레드릭 뷰크너.

>>> 인생 전체가 하나님을 향한 여정임을 보여준 책. 유려한 글 솜씨는 기본이고, 깊고 섬세하며 감동을 주는 그의 영성을 느낄 수 있는 책. 나도 늙으면 꼭 이런 책 하나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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