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는 진짜를 알아본다. 하지만 가짜는 진짜를 알아보지 못한다. 아니, 알아보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알았다 하더라도 진짜라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게 더 맞겠다. 왜냐하면 가짜는 자신이 가짜가 아니라 진짜이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 진짜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진짜의 앞을 가로막는 존재는 스스로 진짜라고 믿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가짜들이다. 슬프게도 세상엔 이런 가짜들이 판을 치고 있다. 진짜들이 있어야 할 자리를 그들이 가로채 버린 것이다. 난 진짜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고 가짜들이 스스로 부끄러워할 날을 꿈꾼다.
Cleveland 공항에서 Detroit로 가는 비행기가 연착이 되는 바람에 Detroit에서 Incheon으로 가는 비행기를 놓치고야 말았다. 덕분에 Narita를 한번 더 경유해서 귀국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한국 도착 시간도 밤 10시란다. 원래는 오후 3시 경인데 말이다. 그래도 별로 불평과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 날 위해 준비해 두신 것일 테니까. 아내가 마중 나온단다. 시험 준비하느라 힘들텐데 2시간이 넘는 거리를 지하철을 타고 와 공항까지 온단다. 거절을 했었지만 그래도 좋다. 아내가 보고 싶다. 역시 사랑스러운 아내다. 내 가족이다. 나와 한몸을 이룬 여자다. 내가 돕고 함께 가야할 평생의 동반자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많은 감사 제목을 저에게 주셨..
2011년 4월 12일 화요일, Cleveland 날씨가 흐리다. 바람이 거세게 분다. Lisa가 보내준 리무진을 타고 공항을 조용히 빠져 나온다. 20분 남짓 시속 80km 정도의 속도로 쉬지 않고 달려 도착한 곳이 바로 Cleveland Clinic. 참 작고 시골 같은 풍경이다. 친절한 운전기사 아저씨의 설명에 따르면 Cleveland Clinic은 거대한 영역에 걸쳐 산재되어 있단다. 내려서 보니 정말 보이는 모든 건물이 Cleveland Clinic 소속이다. Harvard Medical School 주위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사뭇 다른 느낌. 조금은 더 안정되어 있고 조금은 더 조용한 것 같다. Harvard에서 느꼈던 학구적인 분위기는 느낄 수 없지만 세계 최고의 병원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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